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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과 무궁화는 왜 움직이지 않을까? 정지궤도 위성 이야기

하루 종일 같은 자리에 떠 있는 위성이 있습니다. 정지궤도의 원리, 한국이 이 궤도를 어디에 쓰는지, 하늘의 어디쯤 있는지 알아봅니다.

하루에 한 바퀴

적도 상공 3만 5,786km에서는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정확히 하루가 걸립니다. 지구가 한 바퀴 자전하는 시간과 같고 방향도 같기 때문에, 위성은 적도의 한 지점 위에 계속 머뭅니다. 땅에서 보면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국은 어디에 쓸까

  • 천리안(GEO-KOMPSAT) 기상·해양 위성은 몇 분마다 동아시아를 촬영합니다. 일기예보에 나오는 위성 사진이 바로 이것입니다.
  • 무궁화(Koreasat) 위성은 위성방송과 통신을 중계합니다. 위성 안테나가 한 방향에 고정돼 있는 이유입니다.

하늘의 어디에 있을까

적도 위에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남쪽 하늘, 서울 기준 약 45° 높이에 있습니다. 너무 멀고 어두워서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 사이트의 위성 페이지에서 위치를 보면 하루 종일 거의 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붐비는 고리

정지궤도는 원 하나뿐이라 자리를 국제적으로 나눠 쓰고 이웃 위성끼리 간격을 둡니다. 수명이 다한 위성은 떨어뜨리는 대신 수백 km 더 높은 '무덤 궤도'로 밀어 올려 자리를 비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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