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위상 쉽게 이해하기: 달이 모양을 바꾸는 이유와 뜨는 시각
초승달, 반달, 보름달이 보이는 이유, 월령의 뜻, 달이 매일 약 50분씩 늦게 뜨는 이유, 늘 같은 면만 보이는 이유, 쌍안경으로 보기 가장 좋은 위상을 정리했습니다.
늘 절반은 밝습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않습니다. 태양이 늘 정확히 절반을 비춥니다. 지구의 절반은 낮이고 나머지 절반은 밤인 것과 같습니다. 한 달 동안 바뀌는 것은 그 밝은 절반 가운데 우리 쪽을 향한 부분의 양입니다.
삭(그믐)일 때 달은 대략 지구와 태양 사이에 있어서 밝은 면이 반대쪽을 향하고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궤도를 따라 움직이면서 가는 조각(초승달), 절반(상현달), 절반 이상(차오르는 볼록달)이 보이고,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 반대편에 오면 밝은 면 전체(보름달)가 보입니다. 그다음에는 거꾸로 이지러지는 볼록달, 하현달, 그믐달 순서로 돌아갑니다.
29.5일과 월령
위상이 한 바퀴 도는 데(삭망월) 약 29.53일이 걸립니다. 달의 '나이', 월령은 마지막 삭 이후 지난 날수입니다. 상현이 약 7일, 보름이 약 15일, 하현이 약 22일입니다. 한국과 중국의 음력은 매달 삭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음력 15일이 보름 무렵이고, 그래서 추석과 정월대보름에 둥글고 밝은 달이 뜹니다.
매일 50분씩 늦게 뜨는 이유
달은 궤도를 따라 하루에 약 13°씩 동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지구가 매일 조금 더 돌아야 달이 다시 보입니다. 평균적으로 월출은 매일 약 50분씩 늦어지고, 계절에 따라 약 30분에서 한 시간 넘게까지 달라집니다.
그래서 쓸모 있는 규칙이 생깁니다. 삭의 달은 해와 함께 뜨고 집니다. 상현달은 정오 무렵 떠서 해 질 때 높이 있습니다. 보름달은 해 질 때 떠서 밤새 떠 있습니다. 하현달은 자정 무렵 떠서 아침 하늘에 있습니다. 그러니 낮에 달이 보인다면 반달 무렵입니다.
늘 같은 얼굴
달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시간과 정확히 같은 시간에 한 번 자전해서, 늘 같은 면이 우리를 향합니다. 이 조석 고정은 아주 오래전에 지구 중력이 달의 자전을 늦추면서 생겼습니다. 칭동이라는 작은 흔들림 덕분에 시간을 두고 보면 표면의 약 59%를 볼 수 있습니다. '달의 뒷면'은 어둡지 않습니다. 앞면만큼 햇빛을 받고, 삭일 때는 뒷면 전체가 밝습니다.
지구조, 달 착시, 슈퍼문
- 지구조: 삭 전후 며칠 동안 달의 어두운 부분이 희미하게 빛납니다. 햇빛이 지구에서 반사되어 달에 닿았다가 다시 돌아온 빛입니다.
- 달 착시: 떠오르는 달은 지평선 근처에서 아주 커 보입니다. 실제로 크지 않고, 사진에서는 크기가 같습니다. 우리 뇌가 만드는 효과입니다.
- 슈퍼문: 달의 궤도는 살짝 타원이라, 가장 가까운 지점 근처의 보름달은 가장 먼 지점의 보름달보다 최대 약 14% 커 보이고 30% 밝습니다.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뚜렷하지만, 하나만 보면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보기 가장 좋은 위상
보름달은 가장 밝지만 가장 밋밋합니다. 태양이 우리가 보는 면을 정면으로 비춰서 그림자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때는 상현이나 하현 전후 며칠입니다. 빛과 어둠의 경계선(명암 경계선)을 따라 달 표면에 해가 낮게 떠 있어, 긴 그림자가 크레이터와 산을 또렷하게 드러냅니다. 7×50이나 10×50 쌍안경으로도 크레이터 수십 개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