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을 맨눈으로 보는 법
언제, 어디를 봐야 하는지만 알면 ISS는 망원경 없이도 쉽게 보입니다. 보이는 시간, 모습, 비행기와 구별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망원경은 필요 없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지상 약 400 km 높이를 도는 축구장만 한 구조물로, 커다란 태양전지판이 햇빛을 반사합니다. 조건이 좋은 날에는 하늘의 어떤 별보다 밝아서 도심 한복판에서도 쉽게 보입니다.
몇 분에 걸쳐 하늘을 가로지르는 흔들림 없는 밝은 점으로 보입니다. 깜빡이지 않고 색깔 있는 불빛도 없다는 점이 비행기와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언제 보이나
ISS는 내 하늘은 어두운데 정거장은 아직 햇빛을 받고 있을 때만 보입니다. 해가 진 뒤 한두 시간, 해 뜨기 전 한두 시간이 그때입니다. 한밤중에는 머리 바로 위를 지나가도 지구 그림자 속에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시기가 몰려서 옵니다. 1~2주 동안 저녁이나 새벽마다 여러 번 보이다가, 한동안은 전혀 안 보입니다. 예보를 확인하면 밖에서 하염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통과 예보 읽는 법
예보에는 딱 맞춰 나가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다 들어 있습니다.
- 시작 시각: 처음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몇 분 일찍 나가 계세요.
- 방향: 어디서 나타나 어디로 사라지는지입니다. 예: 남서쪽 → 북동쪽.
- 최고 높이: 지평선에서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입니다. 90°는 머리 바로 위, 40° 이상이면 잘 보이는 통과이고, 15° 아래면 건물에 가릴 수 있습니다.
- 길이: 보이는 시간으로, 보통 2~6분입니다.
하늘 한가운데서 갑자기 사라지는 이유
지평선에 닿기 전에 서서히 어두워지다 사라졌다면 정거장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상한 일이 아니라, 우주정거장 입장에서 해가 진 순간을 본 것입니다.
관측 팁
- 1분 정도 화면과 가로등에서 눈을 떼고 어둠에 적응하세요.
- 통과가 시작되는 방향이 탁 트인 곳을 고르세요.
- 사진을 찍으려면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고정하고 장노출로 찍으세요. 정거장이 화면을 가로지르는 선으로 찍힙니다.
- 궤도가 조금씩 바뀌어 예보가 1분 정도 달라질 수 있으니 당일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